아발론 연대기 3 - 호수의 기사 란슬롯
장 마르칼 지음, 김정란 옮김 / 북스피어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3.3

430페이지, 22줄, 27/30자.

모든 유랑기사 이야기의 란슬롯화. 몇 년 전에 유행했던 최불암 시리즈를 아십니까? 그것과 비슷합니다. 주인공을 란슬롯으로 하여 조금씩 각색한 유랑(편력)기사 이야기의 종합체라고 할 정도입니다. 수없이 많은 여인들과 엮이면서도 마지막에 보면 어부왕의 딸과 이야기 할 때 자신이 아무와도 결혼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가까운 사이의 사람들도 얼굴을 직접 보고서도 누군지 모른다는 설정에 이르면 할 말이 없어집니다. 내가 누구요 하면 그 때서야 알아채지 않나, 왕비는 어디를 가든지 먼저 가서 얼굴을 보여주지 않나, 길에서 만나 헤어진 사람이 곧장 간 사람보다 먼저 가서 기다리지 않나(이런 설정은 꽤 자주 보이니까 그런가 보다 해줘야 합니다).

몇 번 말했었지만 작가가 지어낸 게 아니라 편집한 것이라고 보는 게 무난합니다. 최근엔 이런 류의 책이 별로 없었으니 볼 만합니다.

110615-110616/1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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