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도둑 - 고학년문고 3023 베틀북 리딩클럽 24
윌리엄 스타이그 글 그림, 홍연미 옮김 / 베틀북 / 200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3.6

81페이지, 17줄, 22자.

배질 왕의 보물창고 수문장인 거위 가윈은 왕을 사랑했기 때문에 설계사를 포기하고 복무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보물 중 일부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열쇠는 왕과 가윈만 가지고 있었으므로 둘 다 어쩔 줄 몰라했습니다. 보물이 계속해서 없어지자 결국 가윈은 법정에 서게 됩니다. 왕은 자신의 보물을 자신이 훔칠 이유가 없다는 논리로 무장하였고, 가윈은 자신의 충정이 배반당했으며 친구들도 자신에게 등을 돌리는 것에 배반감을 느껴 달아납니다. 데릭이라는 쥐가 사실 작은 틈을 이용하여 자신의 집을 치장하는데 보물을 사용하였는데, 가윈이 달아나는 바람에 진실을 밝히지 못하였다고 자위하고 맙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음이 불편해져서 더 많은 보물을 훔쳐 가윈이 도둑이 아님을 증명한 다음 모두 돌려놓습니다. 호수가에 숨어 사는 가윈을 발견한 데릭은 자신이 도둑임을 고백하고, 가윈은 그를 용서합니다. 왕궁으로 돌아온 가윈을 향해 왕이 울면서 잘못을 고백하고 모두를 용서한 이들은 다시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도둑을 밝히지 않았고, 데릭은 그 틈을 몰래 메꿉니다.

신뢰는 현실 앞에서 무너질 수 있습니다. 신뢰를 잃어버린 사람에게 잘못이 없다고 할지라도 말이지요. 왜냐하면 사람은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도 유추해 내는 능력으로 상황을 가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가정된 상황에 헛점이 있다는 것을 알기 전에는 그 가정이 현실과 비슷한 비중을 가질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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