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작은 지배자, 개미
로랑 켈러, 엘리자베스 고르동 지음, 양진성 옮김, 최재천 감수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4.1

284페이지, 20줄, 29자.

8부, 32장으로 나뉘어 있으니 꽤 방대한 부분을 다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페이지를 보면 그 깊이가 깊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넓지도 깊지도 않은 교양서적 수준의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수준까지만 언급된 것이라고 하면 옳을까요? '어디에나 있는' 개미로 시작해서 여러가지 알려진 능력들을 거쳐 특이한 점까지 언급한 다음 부가적인 상황들을 지나 유전자 문제(한 때 유행했던 사조입니다)를 통한 해석을 한 다음 현실과 미래에의 접목으로 끝맺습니다.

널리 알려진 상식을 언급하기도 하고, 또는 상식과 다른 점도 함께 취급함으로써 독자의 수준과 무관하게 흥미를 끄는 것 같습니다. 번역자가 불어를 전공한 사람이여서 그런지 일부 용어나 라틴어 발음표기에 있어 오류가 발견되기도 하는데 편집상의 실수일 수도 있겠습니다. 어떤 문장은 어순이 잘못된 게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들지만 제가 불어를 아는 것도 아니고 개미박사도 아니므로 (잘못 번역되었다는 제 생각을)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는 잘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110604-110604/1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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