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2
프랑크 쉐칭 지음, 박종대 옮김 / 김영사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4.0

831페이지, 26줄, 29자.

5월 10일 국제적인 조직이 캐나다에 차려집니다. 주도권은 미국이 쥐고 있습니다. 프랑스를 강타한 바다가재보다 더 강력한 독성을 지닌 게가 미국동부해안을 점령하고 그것들이 운반한 세균과 그 독소로 인하여 초토화됩니다. 아나워크는 아버지의 장례로 고향에 다녀온 다음 몇 사람을 더 연구팀에 추천합니다. 실마리를 쥔 이들은 그린란드 해구 위에 자리 잡은 인디펜던스 호(배수량97000t으로 보아서는 항공모함 같은데 구조-함내 도크-로 보아서는 상륙모함 같습니다)에서 바다 밑의 존재에 대해 메시지를 보내고 응답을 기다리게 됩니다. 책 내에 몇 번 나오던 바대로 '무조건 반대하는 학자'와 '무력을 시도하는 군인'의 대결구도가 됩니다. 당연히 영화 같은 장면이 몇 번 연출되면서 여러 사람이 희생됩니다. 누가 이겼을까요? 아니 이기고 지는 게 있을까요?

SETI 참여 연구가를 해저생물연구에 동원한다는 설정은 재미있습니다. 어차피 미지의 생명체니까요. 얼마 전에 읽은 아리카와 히로의 [바다 밑]이나 [하늘 속]은 이 책의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2004년과 2010년이니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 책이 우리 나라에야 2010년에 번역된 것이지 일본은 모르고, 또 다른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설정에 하자가 좀 있는데, 유전체에 지식을 담는 것은 10년 전 쯤 전에 유행했던 생각 중 하나입니다. 문제는 유전자는 취약하기 때문에(안정적이라고 믿는 이유는 수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저장된 정보는 파손되거나 변질되기 쉽습니다. 책에서는 수리를 안하는 방법으로 변경된 유전자(지식이지요)를 보존한다고 하는데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저절로, 그리고 환경에 의해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수리가 불가능하다면 보전이 힘듭니다. 게다가 억 년 단위로는요. 그리고 아메바는 무핵세포 아니던가요? 염색질이 세포질 내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아는데...

[재앙의 성], [항공모함 인디펜던스], [바다 밑으로], [접촉], [에필로그]

110529-110529/11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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