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대상 - 인도 문학 다림세계문학 28
디파 아그르왈 지음, 마노비람 챠크라바르티 그림, 김일자 옮김 / 다림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3.8

216페이지, 20줄, 25자.

인도 사람의 글이라고 하네요. 시대는 1892년인지 93년인지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직 티벳이 독립을 누리던 때입니다. 지금은 중국이 집어삼켰지요. 인도 사람이지만 티벳과 교역을 하는 게 주된 설정이므로 이야기는 티벳에서 이루어지고 제목도 그래서 티벳대상입니다.(티벳으로 가는 대상)

하루에 넘어야 하는 세 개의 고개(쿵리 빙리)를 넘어 돌아오다 심한 눈보라를 만난 다르마가 실종되자 큰 아들 데부는 집안을 책임지게 됩니다. 관례에 따라 엄마는 아버지의 친척과 결혼을 해야 하고. 그래서 티벳으로 가는 대상을 따라 떠나게 됩니다. 아버지를 찾기 위하여. 시장에서 아버지의 부적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만났기 때문이지요. 고개에서 오촌 아저씨인 트리록이 떨어져 죽을 뻔한 것을 구해주고, 라마 승에게 동생이 준 팽이를 주기도 하고, 라마 승의 놀이 대상이 되었다가 아버지로 생각되는 상인을 구해줬다는 어떤 승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거기로 가다가 도적에게 잡혀 살기도 하고, 광산 습격에 따라 갔다가 부상을 입고 어떤 부부에게 구출되기도 하고, 뜻밖에도 그 광산에서 아버지를 만나기도 하여 돌아가는 이야기가 그려져 있습니다.

어디나 사람 사는 것은 비슷합니다. 따로 산다고 해서 나쁜 습성을 가진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고, 서로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서 적대적이지도 않고, 권위에 도전하기는 하지만 관습에 얽매여 살기도 하고, 호랑이가 없으면 여우가 왕이기도 한 세상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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