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닌그라드의 기적 - 네덜란드 문학 다림세계문학 15
얍 터르 하르 지음, 유동익 옮김, 페이터르 파울 라우베르다 그림 / 다림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3.8

234페이지, 20줄, 25자.

아마도 실존 인물의 회상을 바탕으로 한 것 같습니다. 널리 알려진 것은 스탈린그라드의 전투입니다. 이것은 레닌그라드가 대상입니다. 9백 일 가량의 공방전이 벌어졌던 곳이랍니다.

보리스는 식량배달 트럭을 몰던 아버지가 죽은 다음 악몽에 시달리는데 식량(멀건 순무국)을 배급받아 집으로 가던 중 공습 경보에 넘어지면서 다 쏟아버립니다. 옆집에 사는 나디아가 나눠준 것까지. 사실 나디아는 아버지와 오빠가 어제와 아침에 사망해서 2인분만 받아가야 하지만 신고하지 않고 4인분을 받아가던 중이였지요. 나디아는 오빠가 죽기 전에 감자가 숨겨진 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며 같이 가자고 합니다. 둘은 벌판으로 갔지만 나디아가 탈진하여 쓰러지고, 잠복했던 독일군이 나타나자 당황합니다. 하지만 독일군은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심지어는 러시아군 진지까지 데려다 줍니다. 러시아군은 독일군을 죽이거나 포로로 잡으려 하지만 보리스는 독일군을 옹호합니다. 러시아군 지휘관(중위)는 "이 야수 같은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인간성마저 잃게 된다면 너무 비참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독일군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 줍니다. 결국 나디아는 굶어 죽었고, 보리스는 해방된 레닌그라드에서 포로로 끌려가는 독일군의 눈을 보고 초코릿을 건네줍니다. 보리스를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한 아주머니가 말합니다. "증오를 가지고 산다면 자유가 도대체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전체가 아닌 개개인의 시점과 전체의 시점이 잘 교차되고 있습니다.

110515-110515/11051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