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삼킨 아이들 창비아동문고 218
김기정 지음, 김환영 그림 / 창비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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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283페이지, 20줄, 25자.

추천사에는 '구비전승의 다양한 캐릭터를 우리 근현대사로 불러낸 흥미진진한 작품이다.'라고 되어 있는데 일면 맞지만 일면 아닙니다. 적지 않은 대목에서 비틀어진 역사관이 숨어 있습니다. 동화로 버무려낸 정치소설이 정확한 해석일 수도 있겠습니다. 동화에 정치색이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법은 없습니다. 애국심 고취(?)를 위해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이들이 동화를 사용해 왔었고, 그것들 중 일부는 아직도 심지어는 다른 나라 아이들에게도 읽히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그런데 비틀어진 마음으로 쓴 것이 눈에 보인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차라리 대한민국이 아니라 다른 나라 아이들에게 보여준다면 아무 생각없이 받아들일 수 있겠으나 이면에 숨겨진 다른 이야기를 아는 사람에겐 불편한 비틀기로 보이는게 안타깝습니다.

장편소설이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단편들의 집합체입니다. 왜냐하면 시간대가 짧은 게 아니여서 매 글마다 등장인물이 달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작품에 대한 해석은 독자에게 달려있습니다. 다른 비평가들이, 글을 쓴 작가가 아무리 항변해도 독자가 최종적으로 판단을 내리는 것이지요. 저의 판단은 점수에 나타나 있습니다.

제 생각이 옳은 게 아닐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제 생각이 이러저러하게 틀렸다고 공박하시는데, 저는 제 생각을 씁니다. 그 분들은 자신의 생각을 쓰면 됩니다. 제가 남의 생각을 쓴다면 이런 글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그분들 글에 추천을 하나 달아주면 끝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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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2012-08-24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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