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폐수사 미도리의 책장 8
곤노 빈 지음, 이기웅 옮김 / 시작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4.0

317페이지, 22줄, 28자.

원칙주의자의 승리를 그린 글입니다. 원칙주의자가 승리를 거두는 것은 현실에서 쉽지 않으니 소설의 대상이 되겠습니다.

류자키 신야는 도쿄대 출신의 경찰간부입니다. 경찰청 장관관방 총무과장이 직책이고 최우선 과제는 국가의 일입니다. 그래서 하는 말이 '나라의 일은 내가, 집안의 일은 당신(아내)이' 입니다. 총무라는 것은 모든 것을 담당하면서 동시에 모든 것으로부터 소외될 수도 있는 곳입니다. 국가공무원1종시험 합격자인 캐리어이기 때문에 갖는 자부심은 대단합니다. 그래서 현장에 아직도 발을 붙이고 있는 초등학교 동기 겸 캐리어 동기인 이타미 슌타로를 깔보고 있습니다(사립대학교 출신인 것도 함께). 동시에 초등학교 때 받은 수모(폭력)를 항상 되씹고 있기도 합니다. 살인사건이 발생하였는데 피해자가 오래 전 미성년자일 때 가해자였던 것 때문에 관심의 대상이 됩니다. 같은 사건의 가해자가 또 하나 피살됨으로써 옛 사건이 수면 위로 오릅니다. 그 뒤엔 다른 사건의 가해자가 역시... 범인이 현직 경찰일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사건을 미궁에 빠뜨리려는 일부 수뇌진과 원칙을 고수하려는 류자키의 갈등이 표면화됩니다. 아들 구니히코가 히로뽕을 태우다가 자신에게 적발된 것을 가지고도 자수시킬지 고민중입니다. 과연 어떻게 변할지 기대됩니다.

110427-110427/1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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