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회사 - 청년백수 파란만장 신입일기
구로이 유토 지음, 육은숙 옮김 / 영림카디널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3.0

431페이지.

인터넷의 게시판을 보는 것처럼 편집되어 있으므로 줄이나 글 수를 명기하기 어렵습니다. 몇 명의 불특정인들과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한 명(처음에는 '1'이란 아이디로, 다음엔 '마맨'으로 별칭됩니다)이 꾸미는 게시판인데 그냥 글을 올리면 다른 이들이 그에 대한 댓글을 다는 구조입니다. 그러므로 전체 분량의 1/2 정도는 공간 메우기와 다르지 않습니다.

내용을 간략히 추려보자면 1은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개심을 하여 입사를 하게 됩니다. 중졸의 학력이 고작이므로 모두 탈락하는데 한 회사에서는 조건없이 채용을 하기에 채용이 됩니다. 그가 들어간 팀은 팀장, 이데, 우에하라, 후지다로 구성된 곳으로 첫날부터 기량 미달의 팀장에게 시달립니다. 다음날 출근했을 때 모두 '오, 출근했네!'라고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무수한 중간이탈자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들로 하청을 받아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아마 인터넷 상에서의 과장이 곁들여지는 것을 감안하여 읽어야 할 듯싶습니다. 여기서 벌어지는 인간관계는 다른 사회와 다르지 않습니다. 첫 프로젝트 납품 후 팀장이 되어 버린 사건도 그렇고(감당하기 힘들어 그 프로젝트 후 다시 평사원으로 돌아옵니다) 새로이 뽑은 직원들과의 사건들도 재미있습니다. 이게 뭐냐고요? 인간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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