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후속작이라고 하네요. 누군가가 열심히 빌려가기 때문에 몇 달전부터 노리고만 있어서 읽지 못한 관계로 이 책을 통해 대충 짐작만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과거에 합격한 모양입니다. 이선준의 아버지 좌의정 이정무는 마침내 김윤희가 김윤식으로 변장한 것을 알게 됩니다. 결혼을 강행한 선준의 시도가 무위로 돌아갑니다. 자기의 집으로 데려가는 걸 실패했으니까요. 소박 맞은 셈인가요? 게다가 친우들이 찾아와서 합방도 못합니다. 얼떨결에 김윤식이 노출되어 친구들은 완전히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정식으로 듣지 않았다는 명분을 내세워 모른 척합니다. 다들 승문원의 분관인 괴원분관으로 배속되어 일을 익히게 됩니다. 선준을 제외한 김윤식(윤희), 구용하, 문재신은 규장각에, 선준은 홍문관에 배정됩니다. 규장각은 홍문관을 겸하게 되어 있다는 핑계로 왕은 넷을 하나로 묶어 배치한 것입니다. 신참례를 이런 저런 기지로 파해하고 중국 사신까지 물리칩니다. 우의정이 된 이정무는 선준에게 공식적인 아내를 주기 위해 공작을 시작합니다. 아 참 문재신은 얼떨결에 14살이라고 주장하는 꼬마 다운과 결혼을 합니다. 임부인은 다운이 아직 월경도 하지 않는 것을 알고 당분간 합방을 보류시킵니다. 재신이야 생각도 없고요. 재미는 있는데, 읽는 책의 순서를 바꿨으니 2권은 보류하고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먼저 읽어야겠네요. 100710/10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