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역자의 문 1 문학의 즐거움 16
애비 지음, 김지현 옮김, 카리나 라우드 그림 / 개암나무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3.4

236페이지, 21줄, 25자.

얇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많은 소제목을 갖고 있습니다. 읽는데 방해가 될 정도입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일까요? 2007년에 발표된 것으로 보이는데, 시대 배경은 1849년입니다. 런던이고 주인공은 존 호라티오 허팸입니다. 어느 날 학교(멀드스푼 군대식 학교)에서 수업 중에 아버지(웨슬리 존 루이스 허팸)가 파산을 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하녀 브리짓이 알려주었죠. 집에 가니 어머니 레티시아, 누나 클라리사 그리고 아버지가 집앞에 서 있고, 집행관이라는 토비아스 투쿰의 지휘 아래 가재도구 등을 차압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등은 하프문 여관으로 옮겨야 합니다. 대고모 할머니 (아버지의 할아버지의 여동생인데 왜 아버지에게 대고모죠? 고모 할머니 아닌가요?) 유페미아에게 가라는 아버지의 부탁(수상하죠?)으로 방문합니다만 이야기 후 내일 다시 방문하라는 말만 듣습니다. 아버지는 태평이네요. 누나는 아버지가 다르게 전달한 내용 때문에 청혼자 파크와의 청혼을 거절합니다. 엄마는 이 와중에 새 드레스를 예약하러 다니고. 투쿰 씨의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 집에서 제대로 된 사고를 갖고 있는 유일한 인물은 존밖에 없다는 말 말입니다. 대고모의 제안은 300파운드를 빌려주는 대신 존에게 취직 자리를 알아주는 것입니다. 즉 웨슬리는 감옥에 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여기까지입니다.

1849년이면 미국의 남북전쟁 직전이네요. 14살인데 아직도 학교에 다니는 것도 좀 이상하고, 아이처럼 행동하는 것도 이상합니다. 당시의 다른 책을 보면 어지간한 집안에서는 다들 일을 하러 다녔고, 부유한 귀족만 유유자적했던 시절입니다. 아버지가 연 100파운드의 수입이 있는 직장이니 그럭저럭 살 만했을 것입니다(하녀의 연수입이 20파운드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대고모의 말처럼 아버지가 방탕하지 않았다면 말입니다. 반역자의 문이란 제목이 왜 설정되었는지는 2권까지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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