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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밑
아리카와 히로 지음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4.0
454페이지, 25줄, 26자.
[하늘 속]의 후속작이라고 하네요.
심해 생물 중에는 천해(얕은 바다)로 올라올 경우 덩치가 커지는 게 있다는 설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2 cm 쯤 되는 새우(가재?)의 일종이 심해에서 포획되어 올라오던 중 분실되었는데 그게 천해에서 1m가 넘는 크기로 변하여 군생을 하다가 잠수함의 소리를 듣고 유도되어 요코스카 항 주변에 나타납니다. 1만 마리 이상이여서 사람을 잡아 포식합니다. 그 뒤 벌어지는 경찰 및 자위대의 활약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당시 오야시오 급 잠수함 키리시오가 있었는데 항 밖으로 대피하려다 되몰릴 때 함장 등이 아이와 함께 함으로 대피합니다. 함장은 갑판에서 희생되고 두 삼위(소위급이라네요) 나츠키 야마토와 후유하라 하루오미가 아이들 13명과 함께 함내 생활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한 동네 아이들로 모리오 노조미라는 고3 학생이 인솔하여 대피했습니다. 가장 어린 애는 초1. 실제적으로 폐쇄된 공간에서의 갈등과 아이들의 심리, 경계를 펼치는 경찰과 무력 사용을 주저하는 자위대 등이 그려집니다.
아리카와 히로의 글임을 조금만 읽어도 알 수 있습니다. 가볍게 볼 수 있는데 단점은 너무 작은 것에 치중하는 버릇이 있어서 헛점이 잔뜩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재미가 있으니 용서가 됩니다.
(추가) [변종]을 읽고 나니 이 책이 거기서 파생되어 나온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10328/110328/수정11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