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 부는 바람
김중태 지음 / 문학나무 / 2010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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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376페이지, 22줄, 25자.

앞 표지에는 "전편을 압도하는 서정적인 긴박감과 반전에..."라는 표현이 있는데 서정적인 부분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고 봅니다. 오히려 이 책은 두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서정적인 부분과 체제비판적인 이념 부분. 어쩌면 이 서정적인 부분을 강조하기 위하여 이념 부분을 넣었을지 모르겠으나 과장이 심하여 그만 중심을 잃은 편집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강욱이 겪었던 것은 실제로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이지만 어설프게 꿰어맞춘 듯한 느낌이 더 강하게 듭니다. 이렇게 되면 서정성 운운은 공염불입니다. 튼튼한 양장본인데,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표현에서 사투리는 논외로 하고 나머지에서도 맞춤법에 어긋나는 사례가 너무 많았습니다. 작가의 의지였는지 아니면 편집인의 능력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것 때문에 훌륭한 양장본임에도 불구하고 편집/제본 부분의 점수를 깍았습니다. 하긴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갖추는 것은 어려운 일인가 봅니다. 내용이 마음에 드는 책은 제본이 허술하고 제본이 좋은 책은 내용이 부실하고. 둘 다 좋은 책은 번역이나 편집이 문제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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