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연금술
캐럴 맥클리어리 지음, 하현길 옮김 / 비채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3.0

561페이지, 24줄, 26자.

미국의 여기자 넬리 블라이의 모험으로 꾸민 책입니다. 동원되는 유명인사는 쥘 베른이나 루이 파스퇴르 같은 프랑스인과 조셉 퓰리처, 오스카 와일드 등입니다.

이야기는 미국에서 시작하여 영국을 거쳐 프랑스로 갑니다. 당시 세계만국박람회가 열리던 1889년의 파리. 처음에는 매우 지리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것인지 가늠이 안될 정도였습니다.(어쩌면 제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가까스로 무슨 이야기인지 방향을 잡고 나서야 내용이 이해되었는데, 이해가 되더라도 별로 재미는 없었습니다. 화려한 수식이 붙어 있지만 다르게 말하자면 지저분하다고 할까요? 그런 형편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넬리의 시각에서 진행됩니다만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다른 등장인물의 시각(생각)에서 진행됩니다. 이런 편성이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비겁한 수단으로 활용된다면 화가 나지요. 비겁하다는 것은, 작가가 독자에게서 진실을 앗아가기 위하여 이런 기법을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독자는 책을 읽을 때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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