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로라의 생일 선물 미래아이문고 5
나탈리 샤를르 글, 최정인 그림, 김영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3.9

177페이지, 18줄, 23자.

읽기 전에 둘째에게 먼저 물었습니다. '재미있냐?'라고 그랬더니 '재미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큰 애에게 물으니 안 읽었다고. 그런데 저는 재미있습니다. 어른들만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설마 아니겠지요?

다른 이야기인데, 저자의 이름과 내용으로 보아 원래 영어로 만들어진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루카 할머니의 아들이 호주에 사는데 보내온 편지가 영어여서 읽을 수 없었다' 라는 대목을 보면 더욱 확실하지요. 그렇다면 프랑스 정도가 배경이 아닐까 싶네요.

10살이면 대략 4학년 정도입니다. 진행하는 여러가지 소소한 이야기들도 거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요. 어른들이 생각하는 세계와 아이가 생각하는(이라고 주장되는) 세계가 조금 다른 것은 이해됩니다만 어른들이 아이를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비록 그들도 아이였던 때가 있었지만 말입니다. 그것은 어른들 사이에도 서로 생각이 다른 것과 같습니다. 어른들도 다른 어른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는데, 아이라고 다르겠습니까? 사실 어른-아이라는 관계를 떠나서 생각해도 자명합니다. 서로 '다른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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