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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전쟁 ㅣ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11
조 홀드먼 지음, 강수백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4.2
414페이지, 26줄, 28자.
이 책은 산 것입니다. 간혹 산 책도 빌린 책 사이에 읽습니다. 1975년에 출간되었습니다. 그 전에 여러 차례 나뉘어 쓰여진 것을 모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베트남 전에 대한 반전 소설로 각광받았나 봅니다. 이제 4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그리고 직접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면 그런 선입견 없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라면 전형적인 SF 중 하나입니다.
간략하게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윌리엄 만델라는 물리학을 전공하던 중 징집되어 우주 타격군에 배치됩니다. IQ 150 이상인 사람만 소집해서 배치한답니다. 동료는 남50, 여 50입니다. 당시엔 히피 문화가 있었으니 비록 시대 배경의 시작이 1996년(또는 1997년)이지만 문화환경은 60년대입니다. 그래서 밤마다 섹스 파트너를 배정받아 또는 선택하여 같이 잡니다. 훈련이 끝날 때에는 실전 전투가 있고 몇이 또 죽습니다. 최종적으로 83명(12명씩 6개 소대라더니 갑자기 7개 소대가 되었습니다. 뭔가 착각이 있었거나 오류가 있는 듯합니다. 가외의 한 명은 부지휘관 코르테스 상사입니다.)이 첫 작전 알레프에 투입됩니다. 적(?) 토오란은 방어무기가 빈약한 편이었고(개인화기가 없었습니다) 결국 학살당합니다. 장거리 이동은 시간여행이 따라오기 때문에 결국 2년 복무 후 일시 예비역이 되었을 때 지구를 방문하였다가(현실에서는 30년이 지났기 때문에 2007년) 환멸을 느껴 다시 복무합니다. 2458년 소령이 되어 다시 작전에 나선 이들은 돌아오더라도 700년은 걸리는 곳에 도착합니다. 적은 없어서 점령후 기지를 구축하고, 400여 일 후 적과 교전을 하고 다시 기지가 파괴되었기에 전술상 후퇴를 한 이들을 맞은 것은 전혀 새로운 세상입니다. 게다가 두 종족 간의 전쟁도 상호 오해로 인한 것이라고.
임무지에 부려질 때까지(헬리콥터도 비슷하죠) 전혀 자신의 생존에 대해서는 자신이 책임 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가 작전이 끝나면 출발 때와는 달라진 이질적인 세계로 다시 돌아오는 것을 묘사했으니 베트남 전에 대한 다른 묘사와 다르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 읽은 노인의 전쟁과 순서가 바뀌었다면 이 게 더 높은 점수를 받았을 텐데, 사람은 신선한 면을 좀 따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점수가 낮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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