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존 카첸바크 지음, 나선숙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3.6

631페이지, 25줄, 28자.

한 심리분석가가 어느 날 미지의 인물로부터 협박을 받습니다. 15일 내에 자살하지 않으면 그의 친척(52명이 거명되어 있습니다) 중 하나를 파멸시키겠다는 내용입니다. 동시에 탈출구처럼 보이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협박자(R로 표기되어 있습니다)의 이름을 알아내어 광고에 실으면 됩니다. 그리곤 예금, 신용카드 등이 취소되거나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가까스로 하나의 예금이 아직 살아있어서 정지시키고 3번의 질문 기회가 있는 것을 살려 원인을 추적해 갑니다. 25년간 자신이 상담했던 환자들을 일일이 생각해 보지만 별 실마리가 없습니다. 자신의 옛 스승(루이스 박사)을 찾아갑니다만 박사는 다음날 아침 묘한 쪽지를 남기곤 사라집니다. 한편 그의 주위에는 얼씬거리는 두 사람이 있는데 하나는 스스로 버질이라고 소개하는 예쁜 여인(첫 대면시 알몸을 보여줌으로써 당혹하게 만듭니다)과 멀린이라고 소개된 변호사입니다. 제가 보기엔 의도적으로 혼란에 빠뜨려 시간을 단축시키려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실상으로 그러하더군요. 마지막에 몰린 프레더릭 스탁스는 남은 예금을 찾아 이곳저곳에 기부를 하곤 자신의 마지막 재산인 별장을 불지른 다음 해안에서 과량의 수면제(신경안정제였던가요?)를 마신 것처럼 한 다음 바다에 들어가 익사한 것처럼 꾸미고 탈출합니다. 보스턴에서 한 노숙자를 위협하여 그의 신분(사회보장번호)을 빼앗은 리키는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그리곤 반격을 위하여 인터넷 지식을 늘리고 체력을 기릅니다. R의 어머니 클레어 타이슨에 대한 몇 가지 단서를 추적하던 리키는 그녀의 세 아이(두 아들과 한 딸)를 입양한 부부에게 가지만 그들은 아이들을 입양한 해에 사망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노숙자였던 리처드 라이블리와 새로이 만들어낸 가공의 인물 프레더릭 나사로 두 사람으로 이중생활을 하던 리키는 나사로를 소멸시키면서 R 등의 주목을 끌어내어(전쟁은 자신이 아는 곳에서 하라는 격언!) 그들 앞에 나타남으로써 되려 위협합니다. 이제 그는 숨어 다니고 그들은 노출된 신세가 됩니다. 신문에 실은 시로 끌어들인 R은 뜻밖에도 자신의 마지막 환자 로저 짐머맨입니다(사실은 짐머맨을 가장한 다른 이지요). 진짜 짐머맨은 접근을 위한 소도구로 사용된 후 지하철에 떠밀려 살해되었습니다. 아, 루이스가 이들을 실제로 양육한 보호자라는 것은 지나친 복선일까요?

110116/11011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