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물 검역소
강지영 지음 / 시작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3.0

303페이지, 23줄, 25자.

박연과 하멜의 연이은 표류를 이용한 창작입니다. 창작이니 사실과 다르다고 화를 낼 필요는 없겠습니다. 다만 주인공의 정체성이 좀 마음에 안 듭니다. 주인공으로써 멋지지 않다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관점에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야기는 출생으로 시작해서 과거 응시 및 합격 근무지, 박연과의 인연, 코끼리와의 인연, 그리고 하멜과 (아들)의 인연으로 끝납니다. 웃기려는 의도에서 많은 것을 넣어뒀는데, 작의적인 게 좀 있어서 덜 웃깁니다. 작명감각은 그 평가에 개인차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동조는 못하겠지만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동갑내기 연지와의 인연은 좀 불가능하겠으나 역시 설정상 수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너무 가볍습니다. 경쾌한 게 아니라 가볍습니다. 그런데, 딴 소리지만 왜 한자는 뜻이 좋아보이고, 한글은 왜 뜻이 나빠 보이지요? 이건 저의 착각입니까, 아니면 잘못된 전승입니까? 부사 때문에 나빠 보이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저의 착각이겠네요.

110205/11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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