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위원회 모중석 스릴러 클럽 20
그렉 허위츠 지음, 김진석 옮김 / 비채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3.9

727페이지, 24줄, 26자.

원제는 '살인 위원회'가 아니지만 이야기의 근간은 누구를 죽일까 하는 것을 임의로 결정하는 모임(참석자의 의견이 중요하니 위원회죠)이므로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티모시 랙클리는 부집행관(duputy marshal)입니다. (책의 내용을 그대로 믿는다면) 집행관이 미국 전역에 94명밖에 없다니 실제로 활동하는 사람은 전부 부집행관(다른 말로는 집행관 대리겠지요)이겠습니다. 몇 년 전에 [도망자]라는 제목으로 나온 영화에서 원제가 US Marshal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유명한 [OK 목장의 결투]에 참여한 사람도 오각형 별을 가진 마샬이었으니 보안관이 아니라 집행관이 옳은 것 같습니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총기를 휘두를 수 있는 권한이 있으므로, 총기가 실제로 사용되면 조사를 받게 됩니다. 집행관이 잘 보호해 주지 못해 사표를 내고 나와 버립니다. 그 전에 7살 난 딸이 성도착범에게 납치되어 성폭행 후 죽고 사체도 세 토막이 납니다. 누군가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였지만, 경찰은 (소설에서는 암암리에 만연한 것인지 무연고 권총으로 직접 범인을 죽이도록 팀을 부릅니다) 준비를 부실하게 하여 법원에서는 절차상 하자로 석방해 버립니다. 어떤 위원회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접근하여 이러한 미국의 법제도상 문제로 인하여 빠져나간 자들을 처단하자고 제안하여 결국 받아들입니다. 참여자는 전직 경관 3명, 범죄심리학자와 조교, 전직 FBI 장비 기술자, 그리고 팀입니다. 7명 만장일치로 결의하는 사례만 집행하기로 하고, 그나마 7 사례만 준비합니다. 인구조사국에 사린 가스를 유포하여 견학온 학생 등 수십 명을 죽인 혐의를 받던 자가 공개인터뷰를 할 때 제거함으로써 시민들의 공감을 삽니다. 다시 부두교의 제사장도 탐색차 접근했다가 인질을 구출하려는 시도로 죽이게 됩니다. 기각된 다른 사례를 빼고 세 번째 확정자를 제거하러 접근하였으나 보릭이란 처형대상 청년이 진심으로 후회하는 것을 보고 임의로 철회합니다. 위원회의 조정자 역할을 하던 노경관은 급작스런 뇌출혈로 입원 중이었고, 그의 아들격인 두 젊은 경관은 다혈질이여서 서류를 탈취하고 위원회를 떠납니다. 이 와중에 교수와 조교가 죽습니다. 표결에서 부결되어 처형이 무산된 사람 중 둘이 이들에게 피살됩니다. 집행관은 팀이 관련되었음을 듣고 내부적으로 체포하려 합니다. 결국 희생자 기념탑에서의 총격으로 두 전직 경관은 죽습니다.

오자는 거의 없네요,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리처드를 만난 직후인가 직전에 '로버트'를 '리처드'라고 쓴 것 같은 것은 읽다 보면 잘못인 것을 금방 알 수 있으니 별 문제가 안될 것 같습니다. 나중에 판을 바꾼다면 고쳐야겠지만요. 몇 가지 조사의 잘못도 아마 타자할 때 생긴 습관적인 오타로 생각됩니다. 흠이 있다면 제일 앞부분은 이해하기가 참으로 곤란합니다. 번역문의 잘못이 아닐까 싶은데 세 번을 읽어서 겨우 이해하고 넘어갔으니까요.

110102/1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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