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523페이지, 34줄, 32자. 놀랍습니다, 이런 책도 출간이 되다니. 맞춤법 틀린 것이 수천 개입니다. 한 페이지에도 여러 개가 보입니다. 500여 페이지니 간단하게 2-3천 개를 훌쩍 넘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의 편집인이 전혀 손을 안 본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네요. 자비로 낸 것인지 아니면 인쇄기만 빌려서 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줄거리는 뇌에 임시로 이식되는 나노 로봇을 이용하여 생각만으로 행동을 하는 것을 개발하던 일단의 무리가 이를 군사적인 용도로 전용하려는 자들에 의해 악용되고 실험 참가자들은 대부분 그 내용을 모른 채 참가한다는 것입니다. 아들 딸을 실험대상으로 삼는 만용도 그렇고 안전장치도 미흡하고. 여기에 사랑도 끼어들고 학창생활도 조금 있고 그렇습니다. 첫 페이지에서 맞춤법 틀린 것과 불완전한 문장을 보았을 때 잠시 당혹스러웠습니다. 실수겠지? 그런데 수없이 쏟아지는 것을 보곤 기가 막히더군요. 어쩌다가 이런 책이 공공도서관에 들어왔나 싶더군요. 조사해 보니 누군가가 신청한 도서는 아니네요. 도서관 개관시 초도도입된 분량으로 추정됩니다. 어쨌든 누군가가 추천했거나 아니면 밀어넣은 것일 텐데 수상합니다. 어쩌면 출판사에서 다른 물건에 끼워넣기를 했을 수도 있고요. 재고정리 차원에서. 이를 갈며 읽었다는 표현이 제격인 책입니다. 101210/1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