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 할아버지 - 제3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2
김나무 지음, 강전희 그림 / 문학동네 / 2003년 6월
평점 :
품절


3.8

191페이지, 18줄, 25자.

개미와 베짱이 우화에 나오는 그 베짱이입니다. 권영철은 외할머니와 함께 살다가 사고로 돌아가시는 바람에 다시 부모와 살게됩니다. 외할머니와 너무 대비되는 엄마라서 토라지는 때가 잦습니다. 가게가 대학교 앞인데 어느 할아버지가 날마다 허름한 책을 팔면서 지냅니다. 엄마가 베짱이 우화를 들려주다가 그만 할아버지가 베짱이 할아버지로 통하게 됩니다. 베짱이 할아버지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내가 죽은 다음 역시 죽을 병에 걸린 어떤 아버지가 딸을 고아원에 맡겼는데, 몇 년 뒤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지만 아이는 이미 다른 사람의 아이가 되어 있더라. 그가 날마다 한번 얼굴을 보면 만족하고 노점을 걷는 대상은 그리 예쁘지 않은 (그러나 그에게는 매우 예쁜) 여학생입니다. 유치원에 다니던 영철(권영철-권빵철-권빵-건빵)의 시각에서 이야기가 진행하기 때문에 읽는 동안 답답한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영철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 다음 그 여학생이 졸업하므로 할아버지는 사라집니다. 주변의 사람들은 모두 죽었나 보다 합니다. 그리고 5학년이 되었을 때 우연히 어떤 곳에서 보게 됩니다. 이번엔 인형 같은 것을 파는데, 그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는 어떤 아이를 데리고 가는 여인이 있습니다. 그 때의 그 여대생입니다. 이제 영철은 그 때 할아버지가 해준 이야기가 무슨 뜻인지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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