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466페이지, 22줄, 26자. 로맨스 소설입니다. 주역들은 해양경찰이고 노총각 노처녀입니다. 31살이니까 만으로 서른인가요? 명령불복종을 밥먹듯이 하는 해양특수기동대 강세종 경사와 미련퉁이 박민영 순경이 여름해양경찰서에서 같이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한 명은 문책성 인사이고, 한 명은 다른 사람의 청탁에 의해 대신 밀려 온 것입니다. 박민영은 강세종을 보는 순간 고등학교 때 짝사랑했던 남자임을 압니다. 남자야 당시 여자들에게 신경도 안 쓰던 처지니 모르고요. 첫만남에서 계급으로 자신을 누르는 남자들(강경사와 그 부하 김동운 경장)을 골탕먹이는 바람에 강 경사에게 오랫동안 갈굼을 당합니다. 여자가 실수로 단서를 흘리는 바람에 인사사항을 알아서 쌍둥이 누나 강세진에게까지 확인을 하여 동창이었음을 압니다. 뭐, 로맨스 소설답게 남자는 여자에게 슬슬 빠지고 천방지축인 여자 때문에 걱정하는 나날을 보내게 되지요. 둘 다 연애엔 쑥맥이여서 상대에게 신호를 잘못 보내고 상대가 반응을 안한다고 화도 내고요. 나머진 생략합니다. 일견하기에 책이 두툼하지만 편집구성상 착시현상이고, 실제로는 그리 내용이 많은 게 아닙니다. 그래서 두어 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습니다. 몇 가지 맞춤법에 어긋나는 게 보이지만 요즘은 워낙 많이 보고, 또 로맨스 소설에선 자주 나오니 그런가 보다 해야겠지요. 로맨스 소설은 비슷한 패턴을 갖기 때문에 다른 상황, 사건 등을 만들어내는 게 관건일 것입니다. 110109/11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