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475페이지, 21줄, 24자. 아마도 3부작 중 2부인 것 같습니다. 도서관에는 다른 게 없으니 이것만(부터) 볼 수밖에요. 글은 슬렁슬렁 읽혀집니다. 줄거리는 간단해서 도키와 가오루(노다 가오루)와 아사카와 후지코의 아련한 사랑이 주요 내용입니다. 가오루의 아버지는 구로도인데 아마도 성공하지 못한 가수였던 것 같습니다. 부인 기리코가 양아버지 도키와 시게루의 애인이었던 것으로 나옵니다. 어쩌면 1부에 이런 이야기가 나왔을지도 모르겠네요. 7살에 부모가 죽어 입양되어 성인이 된 다음 카운터테너로 이름을 날리기까지의 이야기를 누나 도키와 앙주가 딸(앙주에겐 조카죠) 츠바키 후미오에게 들려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나는' 이란 표현은 전혀 안 나오고 '너는'이 가장 많습니다. 가오루의 증조할머니가 가극에 나오는 '나비부인'이고 할아버지는 벤자민 핀커튼 주니어여서 아는 사람이 좀 있습니다. 앙주는 가오루를 좋아해서 결국 후지코와의 관계가 황태자가 끼어들어 어려울 때 동생 가오루를 유혹하여 몸을 줘버립니다. 가오루는 우익의 공격으로 강간당하고(항문성교) 일시 해외도피까지 합니다. 후지코의 모델은 현 일왕의 부인에서 차용한 것 같네요. 일상의 만남 속에서 뜻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으면 상대는 이해가 곤란하다는 듯이 전개되지만, 막상 친구들이나 폭력배들에게는 아주 작은 의사표시로도 전달되는 것을 보면 역시 중심인물과 주변인물의 비중 차이가 느껴집니다. [겐지 이야기]가 종종 인용되는데 그렇다면 '가오루'는 겐지의 아들 아니었던가요? 110108/11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