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14
필리파 피어스 지음, 수잔 아인칙 그림, 김석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4.0

287페이지, 22줄, 27자.

환상적인 이야기인데 다 읽고 났을 때 가슴 어딘가가 아련했습니다.
괘종시계를 매개체로 하여 동일 공간을 공유하는 시대를 달리한 소녀와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해티와 톰은 정원에서 만나게 됩니다. 톰이 밤에 13번 울리는 괘종시계의 비밀을 밝히기 위하여 내려왔다가 정원으로 가는 문이 평상시와 다른 것을 깨닫고 문 밖으로 나선 다음 만나는 것입니다. 시간은 순서대로 흐르지 않고 왔다갔다 하기도 하는데 처음이 마지막입니다. 1958년 작품이니 이런 류의 소설 중엔 선구자인 셈입니다. 해티는 날이 갈수록 나이를 먹어가는데 톰에게는 하루 차이뿐이지요. 소녀였던 해티는 어느새 숙녀가 됩니다. 아벨이라는 정원사가 역시 톰을 볼 줄 압니다. 서양의 개는 종종 영물이여서 역시 인식합니다. 톰이 잠시 머물고 있던 이모네의 주인집 할머니가 바로 그 해티였음이 마지막에 밝혀집니다. 물론, 책을 읽는 도중에 신경을 잘 쓰고 있었다면 이미 아는 사실이 될 것입니다만.

약간의 맞춤법 오류가 발견되지만 무시할 만합니다. 1999년 8월 초판이고 2008년 6월로 43쇄인데 재편집을 전혀 안했군요. 너무 우려먹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101222/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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