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300페이지, 21줄, 24자. 먼저 줄거리부터. 소네자키 카오루는 중학교 1학년인데 매샤추세츠 대학에서 주로 생활하는 게임이론의 전문가인 아버지와 어떤 시험에 대해 사전에 테스트 겸 접촉했다가 잠재능력시험에 그대로 나오는 바람에 전국 1위를 차지하고 만다. 여파로 도죠대학의학부에 연구생으로 등록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후지타 교수에 밀려 대학에 간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떠밀리며 나름대로 생존하다가 retinoblastoma에 대한 논문까지 발표하고 만다. 지나치게 희극적인 구성이지만 그 분야의 전문가인 오아프 교수와 토론을 하기도(아니 하는 척하고 실제로는 다른 사람이 대신한다) 했다. 결국 후지타 교수의 덮어씌우기 신공에 밀려 사과회견까지 열었다. 아버지와, 비슷한 예로 의학부에서 연구하고 있는 고등학생 사사키의 도움으로 후지타에게 되치기에 성공한다. 모모쿠라는 박사학위를 포기하고 떠나게 되지만. 각 장이 주로 아버지(10개), 그리고 후지타 교수(1개)와 자신(1개)의 짧은 글(격언 비슷한 내용)로 시작하는 게 특징입니다. 게임이론을 어리버리한 어릿광대 역할을 하는 중학생이 겪는 사태에 접목시켜 만든 글이지요. 뻔히 밑천을 알면서도 넘어가는 주변인들은 글의 구성상 넘어가 주기로 합시다. 이게 실제생활과 달리 책장에 보이는 것은 '그리하여(또는 그렇게 하면서) 2달이 지났다.' 이렇게 하면 되는 것이니까요. 얼마 안 나오는 의학용어는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거나 또는 의학잡지를 들춰봤다면 좀더 자연스러웠을 텐데 하는 생각이 여전히 들고, 곳곳에서 보이는 오자나 탈자는 초판 1쇄니까 참아야지 하면서 넘어가야겠습니다. 일이 눈덩이 커지듯 점점 확대되는 것도 구성상... 하면 되겠고요.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위하여 초단기 실적을 내려고 노력하는 후지타 교수의 모습은 글 중 인물상이 아니라 실제에서도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남에게 전가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후지타 교수는 (글 중에서) 악역을 맡았을 뿐이지요. 101207/10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