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적 학교 - 빨간 머리 율레의 좌충우돌 산적 길들이기
구드룬 파우제방 지음, 도로타 뷘쉬 그림, 문성원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3.7

248페이지, 21줄, 28자.

결말은 좋지만 시작은 좀 이상합니다. 실제 상황은 아니니 참을 수 있습니다.

뮈펠하우젠이란 마을에 율레의 딸 율레란 빨간머리 소녀가 있었습니다. 마을은 획일적인 것만 허용되었기 때문에 쇠퇴하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줄어들고(학교 학생 수로 알 수 있습니다) 특정직업인은 하나가 죽으면 소멸되는 과정에 있고요. 빨간 머리는 혼자이기 때문에 율레는 왕따입니다. 그래도 선생님과 의견이 맞아 조언을 들으면서 책도 읽고 지냈습니다. 옆의 숲 슈랏에는 산적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 아무도 출입하지 않습니다. 율레는 생김새가 다르기 때문에 생각도, 행동도 달리할 수 있었습니다. 왕따니 남들과 비슷하게 해도, 안해도 상관 없었거든요.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다음에는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어 슈랏 숲에도 갔습니다. 거기서 산적 두목 로쉬 락착을 만나 산적마을에도 학교를 세울 것을 공모합니다. 선생님으로는 율레가 낙착되었습니다. 거친 아이들을 상대하면서 율레도 정이 듭니다. 학교의 늙으신 선생님은 어느 날 율레에게 산적 두목이 사실은 율레의 아버지임을 알려줍니다. 엄마였던 율레가 고백한 비밀이라고. 산적질이 점점 힘들어지고 뮈펠하우젠은 점점 쇠락해 가기 때문에 새로운 생활을 염원하던 산적 일행은 하나둘 뮈펠하우젠으로 이사해 옵니다. 학생들도 많아져서 학교도 문을 닫지않게 되었습니다.

산적들이 왜 산적이 되었는지는 불확실하네요. 하는 행동도 산적이라기보다는 따로 살던 사람 정도이고요. 어떻게 보면 산적 무리의 개과천선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다르게 보면 결과를 위해 존재하던 인물들의 변천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재미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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