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메론 -상 세계의 문학 3
G.보카치오 지음 / 을유문화사 / 1990년 12월
평점 :
품절


3.5

오랫동안 벼르다가 역시 오랜 기간 동안 읽었습니다. 사실은 [동서문화사]의 [데카메론]과 함께 병행해서 읽었습니다. 둘을 비교하기 위해서죠. 둘을 같이 읽은 것은 잘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동서출판사 것은 이탈리아어를 전공한 분이 번역을 하였는데 이것은 아닌가 봅니다. 번역의 수준에서도 두 책의 문장을 비교할 경우 이 책이 더 자세하거나 정확한 것으로 느껴집니다. 다시 말하지만 둘을 비교할 때 그런 느낌이 든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의역을 하였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제본 상태나 배치 등은 동서문화사 것이 더 낫습니다.

내용은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100편(이 책은 50편)의 단편을 모은 것이니 하나하나 설명하기도 뭐하죠. 단순히 모으면 재미가 없어질 터이므로 10일로 나누고 또 10명이라는 상황을 만들어서 분위기를 슬쩍 바꿉니다. 어떤 것은 다른 곳에 있는 이야기가 각색된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떤 것은 처음 보는 것인데, 작가가 한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냥 짧은 단편의 집합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누군들 이야기를 만들어내라고 하면 못하겠습니까? 시대적인 의미를 무시하고자 하는 발언은 아닙니다.

101002/1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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