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양이 노이 - 청동거울 어린이 5
김옥애 지음, 한현주 그림 / 청동거울 / 200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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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191페이지, 22줄, 25자.

고양이가 주인공인 책입니다. 수시로 화자가 달라지는 구조입니다. 사실 고양이가 그리 생각/행동할 리가 없으니 극단적인 경우엔 우화로 분류해도 될 것입니다.

고양이가 눈에 잘 띄는 곳을 둥지로 택하지 않는 것이나 사람에게 정을 잘 안 주는 것 등을 무시한 것이야 어쩔 수 없는 설정이라고 봐줘야 할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우화에 가까운 내용이니 그런 행동이나 생각, 말을 하는 것이고요. 고양이보다는 개가 더 나은 동물일 텐데 작가의 마음을 누가 알겠습니까?

내용으로 가서 벌집을 건드려 횡사하는 검(둥)이의 그전 행동은 그냥 입가에 미소를 짓게하는 것뿐입니다. 얼(룩)이의 것은 배부른 동물이 가끔 취하는 것이고요. 노(랑)이의 행동은 결심해서 떠났다는 것을 제외한다면 자연스럽습니다. 그 뒤 일어나는 것이야 자연스럽지 않지만. (그럼 도대체 뭐가 자연스럽다는 거야?) 그래서 결국은 작가가 이 책을 통하여 뭘 원했는지 모르겠다는 게 제 감상입니다. 동화라고 된 것들도 대부분 문학 분류에 넣는 게 제 기준인데, 이런 것은 동화로 취급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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