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네버랜드 클래식 21
카를로 콜로디 지음, 야센 유셀레프 그림, 김홍래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3.0

카를로 콜로디의 작품이라고 되어 있지만 본명은 카를로 로렌치니라고 하네요. 콜로디는 필명이라고. 이 책도 처음에 쓴 것을 계속 보완하여 늘린 것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삽화는 요즘 사람이 그린 것이네요. 번역은 약간 이상한 듯싶습니다. 예를 들어 리라의 아래 단위인 솔도를 '없는 화폐 단위'라고 하는 것 같은 것입니다. 솔도의 복수형이 솔디인데 피토키오가 당나귀로써 다리를 다쳐 팔릴 때 제시된 가격이 20 솔디입니다. 번역자는 없는 단위라서 '푼'으로 번역했다고 적어놓았습니다. 이탈리아의 책에서 자주 나오는 화폐단위인데 없다고 명시하니 당황스럽고 다른 부분의 번역에 대한 신뢰에도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나머지 내용이야 대부분 알려진 것이라서 큰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책 몇 권을 나란히 놓고 비교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내용은 다 아시는 것이라 생략합니다.

그림은 일부가 내용과 부합하지 않았습니다. 피노키오는 빵껍질(또는 빵으)로 된 모자와 나무 껍질로 된 신발을 신고 있어야 하는데 신발은 항상 없고 모자는 빵으로 만들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괜한 트집입니까? 내용과 무관한 그림이 들어가면 지면만 차지하고 정신만 산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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