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퍼러 5 - 검들의 각축장 - 하
콘 이굴던 지음, 변경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4.0

카이사르는 갈리아 정벌과 브리타니카 정벌을 다녀옵니다. 사실 그 넓은 땅을 몇 만의 군대로 점령하는 것은 무리이므로 수시로 반란이 일어납니다. 반란군의 대부분이 오합지졸로 잘 훈련된 군대와 싸운 경험이 없기 때문에 정면 충돌은 로마군의 승리로 끝납니다. 청야전술을 펼친 베르킨게토릭스는 아바리쿰 공방전에 이어 알레시아에서 믿었던 원군이 궤멸되자 항복합니다.

라인 강 이남 지역의 유럽을 군단 몇 개가 지키는 것은 일전에 본 어떤 묘사를 떠오르게 합니다. 미드웨이 해전에서 일본 측 기동함대를 불과 십여 대의 전투기가 지키고 있었는데 당시 그 글을 쓴 사람은 화장지로 덮어놓은 꼴이라고 했습니다. 소비만 하는 도시 로마(식품의 무상 공급을 하고 있었으니 빈민이 될지라도 사람으로 득실거리게 됨은 당연합니다.)를 위하여 전 제국이 착취당하는 구조가 벌써 만들어진 상태이므로 알프스를 넘어 갈리아 땅으로 진출하지 아니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차후 이집트도 같은 이유로 점령당하게 되지만요.

카이사르와 브루투스의 간격이 점차 멀어지는 것을 열심히 그리고 있습니다. 그래야 처음에 '항상 너의 검이 되어줄게' 라는 약속을 어기더라도 무리가 없겠지요. 이제 마지막 책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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