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박해완 지음 / 오늘의문학사 / 2008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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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행성인 화성과 수원의 화성이 같은 발음임을 이용한 책인데 책 뒤표지에 있는 설명이 그럴 듯해서 빌렸습니다만 실망입니다.

편집 실수가 잦고요, 맞춤법 틀린 것도 꽤 되었습니다. 일일이 세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50군데가 넘습니다. 게다가 문장의 어투가 저랑 안 맞더군요. 그래서 보는 내내 유쾌하지 않은 상태로 읽었습니다.

줄거리는 단순해서 -비록 작가는 제 느낌과 다르게 썼을 수 있겠으나- 몇 사람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주축으로 엮은 것입니다. 인물들의 면면이 단순한 게 아니여서 오히려 비현실적입니다. 사실 이것은 제 성격이 특이해서 그럴 느낌을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시작은 1999년 12월의 마지막 날에 시작합니다. 새 천년(실제로는 아니죠, 2000년이 실제로는 20세기의 마지막 해니까요)을 맞이하는 순간의 감흥(별거 아니다 라는 게 나옵니다)으로 시작해서 시간과 함께 흐르지만 왜 시간이 나오는지 불명확하게 이어지고 건너뛰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 각자가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향해 진행하는데, 아니 진행하려고 하면서 끝납니다.

책 뒤에 붙은 해설은 저의 생각과 겉도는 것이라 무시하고픈 생각만 듭니다.

100909/1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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