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피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권혁준 옮김 / 해냄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3.8

삼중 구조로 된 소설입니다. 현실(베딩 클리닉)에 있는 빅토르 라렌츠(전직 정신과 의사)와 그를 치료하는 마르틴 로트 박사, 빅토르가 쉬고 있던 파르쿰 섬, 섬에 찾아온 안나 슈피겔이란 작가 겸 환자. 빅토르가 로트에게 파르쿰 섬과 거기에서 있었던 안나와의 치료관계에 대해 말하는 것으로 로트는 진실에 도달합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질환에 시달리는 딸 요제핀과 그를 버리는 아내 이자벨이 핵심입니다.

로트가 왜 이자벨에게까지 가는지는 불명확하네요.

로트는 빅토르에게 약물치료를 하지 않는 방법으로 그를 현실로 불러옵니다. 그는 그동안 약물에 의지하여 도피중이었으니까요. 돌아온 그는 안나 슈피겔에 대해 이야기해 줍니다. 안나가 빅토르에게 이야기하는 또 다른 이야기(아니, 같은 이야기). 이렇게 해서 삼중 구조가 완성됩니다. 당연히 독자로 하여금 혼동에 빠지게 하기 위하여-다른 말로는 끝까지 긴장감을 갖고 독서에 열중하도록 하기 위하여- 이야기는 잘게 잘라져서 분산 배치됩니다. 비교적 절묘하게 배치를 해놓아서 결말을 알게 되면 당혹스럽지만 그 전에는 속아넘어가기 좋습니다.

질환 자체가 생소한 데다가 좀 억지설정이 섞여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100911/1009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