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동서 미스터리 북스 41
존 르 카레 지음, 임영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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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옛날 글이네요. [동서 미스테리 시리즈]를 구경하려고 산 책입니다. 책의 크기가 작네요. 덕분에 페이지가 늘어서 대략 320페이지 정도. 26줄에 28자입니다.

내용은 60년대의 첩보전입니다. 옛날 첩보 영화나 소설을 보면 다 비슷한데요, 요즘은 좀 다르지요. 대부분이 상황을 만들고 서로 속이고 속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대를 죽이는 것을 정당한 보복이라고 믿더군요. 고문도 잦고. 이 소설도 거기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알렉 리머스는 베를린 주재 영국 첩보대의 현장책임자였는데 거물 간첩인 칼 리메크가 발각되면서 서독으로 넘어오는 작전을 지휘했지만 칼이 현장에서 피살됩니다. 조금 먼저 넘어온 칼의 애인 엘비라도 며칠 뒤 안가에서 피살체로 발견됩니다. 그래서 지휘관(누군지는 안 나옵니다)과 상의하여 공작을 하나 꾸밉니다. 일부러 사고를 친 다음 감옥도 갔다 옵니다. 그리곤 돈이 궁한 것처럼 하여 공산권에 정보를 파는 조건으로 넘어갑니다. 공작은 동독 인민방위부 차장인 한스 디터 문트를 잡는 것이었는데 자연스레 그 부하인 피들러가 사건(리머스의 내통)을 심문하게 됩니다. 피들러는 문트를 기소하는데, 리머스가 심령연구도서관에서 근무할 때 사귀었던 여자(리즈)가 뜻밖에도 증인으로 출두되어 공작이 탄로납니다. 그 때 리머스는 진실을 알게 됩니다.

리머스와 리즈는 베를린 장벽을 넘으려고 하지만 리즈가 먼저 총을 맞습니다. 리머스는 몸만 숙이면 서베를린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리즈에게 내려가고 역시 총에 맞습니다.

리머스가 꾸민 공작은 사실 더 상위급에서 볼 때 리머스를 속인 공작입니다. 리즈는 아마도 죽을 운명이었겠지요.

이 책은 읽어야지 하면서 몇 달을 책상 위에서 굴러다녔습니다. 결국은 읽게 되었지만, 잡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읽기 시작하니 쉬 내려가네요. 짜임새는 조금 부족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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