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황제 클라우디우스다 2
로버트 그레이브스 지음, 오준호 옮김 / 민음사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3.4

두 권짜리를 3권으로 만들면 생기는 폐단이 여기서도 보입니다.

아무튼 티베리우스는 점점 세력이 강화됩니다. 리비아가 죽는 순간 진정한 황제가 되네요. 하지만 로마에 돌아가면 죽으리라는 신탁 때문에 계속 밖에 있게 됩니다. 카리쿨라의 형들을 제거했기 때문에 황실의 인물이 별로 없는 관계로 칼리쿨라가 황제에 오릅니다. 작가(책중에서는 클라우디우스)의 말에 의하면 가장 악독했기 때문에 제거되지 않았다고 표현됩니다. 만약 착했다면 일찌감치 제거되었으리라고. 칼리쿨라는 세 누이(드루실라, 아그리피닐라, 레스비아)와 황궁에서 음란한 짓을 합니다. 그외 무수한 로마의 원로, 부자들을 죽이네요. 4년만에 실각한 것도 길지 않았나 싶습니다. 군대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따라서 근위대가 클라우디우스를 발견하여 황제라고 소리치는 것으로 혼란은 막을 내립니다. 헤로데 아그리파의 소개가 [클라우디우스 신이 되다]에서 필요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상당히 긴 분량을 차지하네요. 같은 저자이지만 기술양식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3권에서는 조금 달라질 것 같기도 합니다. 분명 자신의 실정도 쓰겠다고 했는데 아직 본격적으로 나오지 않았으니까요.

100809/1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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