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무덤 모중석 스릴러 클럽 15
제프리 디버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3.7

먼저 사건의 요지부터 쓰겠습니다. 농아학교 학생 안나 모건(7), 수지 모건(7), 섀넌 보일(8), 키엘 스톤(8), 에밀리 스토다드(10), 조실린 위더먼(12), 베벌리 클렘퍼(14), 수잔 필립스(17) 등은 교사인 멜라니 캐롤(25), 하스트론 부인과 함께 발표회에 가던 중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합니다. 한 차(캐딜락)의 사람들이 다른 차(시보레) 사람들(루이스 제레마이어 핸디, 셰퍼드 윌콕스, 레이 서니 보너)에 의해 피살되고 있었습니다. 범인들은 이들을 데리고 폐쇄된 도살장으로 향합니다. 주경찰차가 발견하고 뒤를 따라와 포위합니다. FBI의 수사관들도 연이어 도착합니다. 범인들은 연방교도소를 탈옥한 상태이므로 연방경찰의 몫이지요. 아더 포터는 현장을 지휘하기 위해 차출되어 옵니다. 찰스 버드 경감이 주경찰의 지휘관으로 옵니다. 대책반은 범인과 협상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핸디는 수잔을 풀어주는 척하다가 뒤에서 총을 쏴 죽입니다. 그러면서 총, 탄약 등을 요구합니다. 다른 아이를 앞에 세우고 죽이겠다는 협박을 하지요. 협상을 통하여 하나둘(1차 조실린, 2차 섀넌) 석방될 때 멜라니는 핸디를 죽이겠다고 마음 먹은 아이(키엘)를 함께 내보냅니다. 덕분에 구타를 당합니다. 성범죄자인 보너는 수잔이 죽은 후 무기력해진 하스트론 부인을 강간합니다. 그 사이 멜라니는 쌍둥이를 뒷문으로 내보냅니다. 핸디는 보너가 경찰과 따로 연락한다면서 죽입니다. 마지막 협상 중 멜라니는 다시 에밀리까지 내 보내 아이들은 모두 나가게 됩니다. 핸디는 멜라니를 절단기에서 토막내려다가 샤론 포스터 경관으로 위장한 애인 프리실라 군다의 전화를 받고 내버려둡니다. 윌콕스는 이송 중 총격전에서 죽고 핸디와 프리스와 핸디는 사라집니다. 몇 가지 추론 후 포터는 결론을 내립니다. 누가 도와줬을까요?

읽을 때 재미는 있지만 치밀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멜라니는 내내 소극적인 행동을 하는 여자로 그려져 있다가 막판에 갑자기 바뀝니다. 또한 본문 속에 집어넣은 것으로는 훌륭한 것들이지만 시간순으로 나열하면 뒤죽박죽이 되는 일련의 (그녀에게 일어났던) 사건들이 있습니다. 게다가 수잔이 죽기 전에 이미 포터에게 핸디를 경계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 때의 그녀는 수잔보다 못한 애 같은 정신상태였는데 말입니다. 이야기의 시점은 수시로 이 사람 저사람으로 옮겨갑니다. 내면을 보여주는 섬세한 표현이 가능한 형태이지만 동시에 아무것도 모르는 얼떨떨한 상태를 묘사하기에도 최적인 형식입니다. 결국 독자를 혼동시키는 방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평범한 단어에서 오류가 잦은 것 같습니다. '사단장'은 아마도 '지구(또는 지역) 경찰서장'의 오역인 것 같고, '단두대'는 '절단기'의 오역으로 보입니다. 그 외 다수가 있었는데 기억이 나지는 않네요.

아참, '소녀의 무덤'('A Maiden's Grave')은 'Amazing Grace'를 잘못 알아들은 멜라니의 표현입니다. 소녀 때 청력이 떨어지면서 생긴 에피소드죠. 결국 한 소녀만 죽었으니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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