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이야기 비룡소 걸작선 29
미하엘 엔데 지음, 로즈비타 콰드플리크 그림, 허수경 옮김 / 비룡소 / 200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3.4

칼 콘라드 코레안더의 서점에 들렀던 바스티안 발타자르 북스의 책속 여행입니다. 책을 읽는 사람이 책에 나오므로 끝이 없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어떤 일이 생겨서 '어린 여왕(의 힘)'이 필요한데 정작 어린 여왕이 아픕니다. 의사 '카이론'이 '아트레유'라는 소년을 찾아 옵니다. 어린 여왕의 전갈을 전하려고요. 아트레유는 행운의 용 '푸쿠프'를 만나 함께 떠나게 되고 거미체인 '이그라물'의 함정에 빠지기도 하고, '엥기부크'와 '우르글' 부부도 만나고, '율라라'의 대답도 듣고, 추적하던 늑대 '그모르크'도 만나게 되고 결국 여왕에게 돌아옵니다. '방랑산의 노인'을 찾아가는 여왕은 바스티안이 '어린 달님'이란 이름을 붙여줘서 다시 힘을 얻게 되며, 바스티안은 '밤의 숲'이란 뜻의 '페렐린'도 만듭니다. 이젠 바스티안의 여행이 되어 사막의 사자 '그라오그라만'과 만나고, 그를 찾으려던 아트레유와도 만나게 됩니다. 그러다가 호로크 성주인 '크사이데'의 유혹에 빠지기도 하지요.

읽다 보니 저자가 앞에 써놓은 '오랜기간 동안 썼다'는 걸 이해했습니다. 읽어보시면 무슨 뜻이지 아실 겁니다.

나쁜 점은 책속의 책내용 인쇄를 검은색이 아닌 주황으로 한 것입니다. 한참 읽다 보면 책속 이야기는 검게 보이고, 상황은 검은색이 아니라 녹색으로 보이죠. 눈이 쉬 피로해 집니다.

페이지는 700이지만 3-4시간 정도면 읽을 수 있습니다. 실제 내용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서관에서 옆에 꽂혀있던 다른 출판사의 책은 500여 페이지였습니다. 어느 출판사인지 기억이 안 나는데 둘의 번역문체가 현저하게 달랐습니다. 즉석에서 비교하여 그 땐 이게 나아 보여서 들고 왔었습니다. 다음에 또 읽게 된다면 다른 출판사 것을 선택하려고 합니다.

100602/1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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