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리아드 (양장, 한정판)
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송경아 옮김 / 오멜라스(웅진)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2.0

이 작품을 좋아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절대로 다시 읽을 생각도 없습니다.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기존의 이야기, 구도 등을 손봐서 만들어낸 작품이기 때문에 (저에게는) 지루합니다. 짧은 이야기가 여럿 포함되어 있고 내용은 제각각 다르지만 저에게는 한 배우가 여러 모습으로 분장한 것 같은 느낌만 줍니다.

주된 등장인물은 로봇이라고 주장하는 '트루를'과 '클라포시우스'입니다. 왜 주장이란 표현을 사용하였냐 하면, 사람과 다른 점은 가금 등장하는 부속이라든가, 설명을 포함하여 인간을 로봇으로 분장시켜 놓으려고 노력하는 것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목욕이라든지, 음식이라든지, 탐욕 같은 것 등을 자주 보게 되면 어쩔 수 없이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작가는 박학다식함을 자랑하려고 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상당히 많은 다른 전래민화나 종교에서 차용해온 주제/설정들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그래서 패러디를 벗어나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점수를 박하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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