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한비자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35
권오경 지음, 유대수 그림, 손영운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3.6

한비자를 읽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입니다. 사실, 저도 사놓고 아직 못/안 보고 있습니다. 일단 두께가 만만치 않으니 한번 잡으면 일주일은 붙잡힐 것 같아서요.

각설하고 이 책을 보자면 어쩔 수 없이 임의편집을 하였습니다. 만화로 200페이지 정도로 하려면 내용을 다 수록할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이 글에도 '법'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ㅎㅎㅎ) 죽음을 실패로 생각한다면 모든 생명체는 실패작입니다. 언젠가는 죽도록 되어 있으니까요. 인간 세상이든 자연이든 비참하게 죽는 것도 실패작은 아닐 것입니다. 자연에서는 대부분 비참하게 생을 마치게 되고, 인간 세상에서도 따지고 보면 소수만이 조용히 죽게 되니. 헛, 딴 길로 샜습니다.

유가와 대립되는 법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시대 상황이 다르므로 적용에는 예외가 있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다'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리고 한비자가 제시한 군주의 덕목(좋은 것만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은 어지간한 사람이면 갖추기 힘들겠습니다. 그래도 인간 세상은 굴러갑니다. 필요없이 고통 받는 사람이 많아질 뿐.

지은이의 사고관이 지나치게 반영된 점이 감점요인이 되겠습니다. 비록 재창작이라고 하지만 개인적인 감정을 지나치게 넣을 필요는 없지요. 그리고 '상앙'은 너무 엄한 법을 강조하여 결국 그 법에 의해 자신의 목숨을 잃었는데 그것이 빠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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