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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마스터 ㅣ 행복한책읽기 작가선집 3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3.0
기괴한 단편들의 집합체입니다.
수록된 단편들이 많아서 나열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괄호 안은 페이지 수입니다.
수난극 Passion Play (9)
기사가 왔다! Horseman (5)
스테인리스 스틸 흡혈귀 The Stainless Steel Leech (8)
끔찍한 아름다움 A Thing of Terrible Beauty (9)
형성하는 자 He Who Shapes (140)
지금 힘이 오느니 Comes Now the Power (10)
이단차 Auto-Da-Fe (10)
지옥의 질주 Damnation Alley (130)
보르크를 사랑한 여자 The Engine at Heartspring's Center (13)
복수의 여신 The Furies (60)
피와 흙의 게임 The Game of Blood and Dust (7)
상은 없다 No Award (15)
혹시 악마를 사랑하는 분? Is There a Demon Lover in the House? (7)
마음은 차가운 무덤 The Graveyard Heart (93)
가만히 있어, 루비 스톤 Stand Pat, Ruby Stone (15)
하프잭 Halfjack (8)
캐멀롯의 마지막 수호자 The Last Defender of Camelot (37)
그림자 잭 Shadowjack (17)
영구동토 Permafrost (38)
내용은 제각각 다릅니다. 하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대부분 '이걸 SF라고 부르는 게 온당한가?'라는 의문이 떠오르는 기괴한 글들입니다. SF라고 부른다면 SF를 욕하는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위에 쓴 것처럼 19편 중 긴 중편이 3이고 중편이 3, 나머진 정말로 단편입니다.
긴 중편을 간략하게 말한다면 [지옥의 질주]는 황폐화된 미래의 어떤 지구라는 설정이고 이런 건 많이 본 설정입니다. 다른 것은 탈것으로 (캘리포니아에서 보스턴까지) 달린다는 것이죠. [형성하는 자]는 3차원 심리사 정도이고, [마음은 차가운 무덤]은 상용화된 냉동인간이라고 할까요?
제각각 다른 발상으로 만들었다고 볼 수 있겠는데 영어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르겠으나 번역된 글을 읽는 저로서는 하품이 나오는 게 적지 않습니다. 아, 전부는 아니고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단편들은 '이런 글도 읽는 사람이 있으니 팔리는 것이겠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다시 읽겠냐고 물으신다면, '아니오!' 라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오기로 읽었다고 말하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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