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봄나무 문학선
메건 웨일런 터너 지음, 장미란 옮김, 장호 그림 / 봄나무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3.4

344페이지로 끝나는 책인데 170페이지까지는 지루합니다. 작가의 7단편 후 처음으로 나온 장편이라고 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판타지보다 못한 전개를 보입니다. 지루해서 덮을까말까 망설이다가 계속 보았는데 뒷부분은 나아집니다. 게다가 마지막을 보면 앞의 전개에 대하여 해명을 하는데 뒤통수 때리는 일입니다.

대륙인지 섬인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소우니스라는 나라에서 시작하여 아톨리아로 가는 길에 있는 에디스라는 나라까지 3나라가 대상이 됩니다. 마구스라는 용어는 몇 번 어디서 본 것인데 아마 서양 현대 판타지에서 자주 사용되는 단어인가 봅니다. 이 책에서는 '과거엔 마법사란 뜻이었지만 지금은 학식이 많은 사람' 정도로 바뀌었다고 말합니다.

자칭 못 훔치는 게 없는 도둑이라는 젠이 체포됩니다. 감옥에서 고생을 하던 중 소우니스의 마구스가 나타나 어떤 걸 훔치러 간다면서 데려갑니다. 마구스의 제자 두 명(암비어디스, 소포스)이 따라 붙었고, 호위역의 군인(폴)도 하나 붙습니다. 책의 절반은 소우니스에서 에디스로 가는 그리고 에디스를 통과하는 이야기입니다. 아톨리아에서 폭포 뒤에 있는 신전에 들어가 에디스의 왕위 계승자가 대대로 갖고 있었다는 돌을 갖고 오는 게 목적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돌을 찾지만 이들은 아톨리아 군대에 체포됩니다. 암비어디스가 배반을 하여 미리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폴은 암비어디스를 절벽 아래로 밀어버리고 자신도 다른 병사와 함께 떨어집니다. 마구스, 소포스, 젠은 여왕에게 끌려가지만 젠이 탈출을 주도하여 이들은 에디스로 갑니다.

마구스의 목적은 돌을 이용하여 소우니스의 왕과 에디스의 여왕을 결혼시키고 그 여파로 아톨리아를 점령하든지 하여 메데스가 침공하는 것을 방어하려던 것입니다. 아톨리아의 여왕은 예쁜 것으로 묘사되고 에디스의 여왕은 못 생긴 것으로 기술하는 것으로 보아 소우니스의 왕과 아톨리아의 여왕이 다음에는 가까와질 것 같기도 합니다. 소포스는 에디스의 여왕과 학문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가까워졌으니 그리 엮어질 수도 있겠죠. [아톨리아의 여왕]과 [아톨리아의 왕] 이렇게 3부작이라고 하네요.

100509/1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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