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설이다 밀리언셀러 클럽 18
리처드 매드슨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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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도서관에서 아무 생각없이 빌렸는데, 앞은 [나는 전설이다]이고 뒤에는 단편이 10개(던지기 놀이, 아내의 장례식, 죽음의 사냥꾼, 마녀의 전쟁, 루피 댄스, 엄마의 방, 매드 하우스, 장례식, 어둠의 주술, 전화벨 소리) 수록되어 있습니다.

[나는 전설이다]만을 리뷰하자면, 4부로 되어 있습니다. 1부는 1976년 1월, 2부는 3월, 3부는 78년 6월이고 4부는 79년 1월입니다. 핵전쟁이 있었던 모양이고 그 여파로 흡혈귀 박테리아가 퍼져서 인류의 대부분은 죽거나 흡혈귀가 됩니다. 고전적인 흡혈귀는 아니고 그냥 신선한 피를 원하기만 합니다. 피에 목마른 아귀 수준은 아니죠. 죽지 않는 힘을 가졌기 때문에 주인공 격인 로버트 네빌의 집 주변에 밤만 되면 모입니다. 그는 옛날부터 전해오는 흡혈귀에 대한 시도를 해보는데 나무말뚝을 심장에 박으면 확실하게 죽는다는 걸 확인하고, 마늘이 접근을 막아준다는 것도, 낮에는 얼씬거리지 않는다는 것 등도 알게 됩니다. 어느 날 햇볕에 패대기친 상대가 죽은 것이나 십자가에 대한 기피 등을 하나씩 배우다가 78년 6월 한낮에 돌아다니는 어떤 여자를 봅니다. 스스로 루스라고 하는 그녀는 나중에 확인한 결과 감염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깨닫습니다. 박테리아가 돌연변이를 일으킨 것을. 그리고 이듬해 1월에 루스 일족이 습격하여 기존의 흡혈귀를 전멸시키고 네빌도 데려갑니다. 그는 처형되기 직전 루스가 준 약을 먹습니다.

인류가 기존 인류, 감염되어 있는 인류,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것처럼 보이는 인류로 구분되는군요. ㅎㅎ 재미있는 것은 원인류는 동족을 공격하는데, 다른 인류들은 서로를 공격하지 않네요. 이런 유의 글이나 영화에서 공통되는 현상인데 왜 그럴까요? 상당히 왜곡된 시각으로 인류를 처리하려다 보니 생긴 헛점이죠. 타 인류에 대해서만 공격성을 보인다라는 설정이라니 웃기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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