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집 밀레니엄 북스 23
헨리 입센 지음, 곽복록 옮김 / 신원문화사 / 200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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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전해 듣기만 하던 인형의 집을 드디어 읽었습니다. 책은 [인형의 집]이라고 되어 있어 200여 페이지가 다 그런 줄 알았는데 [인형의 집]과 [유령]이 비슷한 분량으로 들어있네요.

먼저 인형의 집 편입니다.

아시다시피 희곡이여서 주로 대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내를 다람쥐 또는 종달새라고 부르면서 이뻐하는 남편 토르와르 헤르마와 아내 노라, 헤르마의 친구 의사 랑크, 노라의 친구 크리스티네,  린데 부인 돈을 빌려줬던 크로그스터 등이 주요 등장인물입니다.

헤르마가 몇 년 전 아팠을 때 노라의 아버지도 위독하여 요양비용을 빌릴 수 없어 노라는 크로그스터에게 돈을 빌립니다. 보증인으로 아버지의 서명이 필요했지만 몰래 대필하였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의 날짜로 쓰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헤르마는 이제 신년이 되면 은행장이 되는데 크로그스터가 아는 사이라서 너무 가깝게 구는 것과 서명위조 등의 건으로 해임하려고 합니다. 한편 린덴 부인도 이제 남편도 죽고,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해서 홀가분하게 생활하기 위하여 취직자리를 부탁하러 옵니다. 노라의 청탁은 받아들여져서 크로그스터를 내보내고 린덴 부인을 채용하려고 하자 크로그스터가 서명 위조를 걸고 넘어집니다. 무도회에서 돌아와서 편지(대출에 관련된 내막)를 본 남편이 길길이 화를 내자 노라는 자신이 아버지의 인형 딸이었고, 지금은 남편의 인형 아내ㅏ고 소리치면서 이혼하기로 결심합니다. 그 직후 크로그스터가 편지를 보내 차용증서를 반환하고 철회하려고 하자 헤르마는 다시 원상회복을 꾀합니다.

남편의 치료를 위하여 돈을 빌리는 것보다 그 과정에서 위조서명을 한 게 헤르마에겐 더 큰 위협이네요. 역시 형편 때문에 크로그스터의 청혼을 거절하고 린덴과 결혼한 크리스티네는 이제 와서는 다시 합치자고 하네요. 친구의 아내를 사모하는 랑크는 아마 린덴 부인의 대사에 포함되기 위하여 설정된 인물일지도 모르겠고(다른 해석이 붙어 있지만 주어진 자료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서명위조가 큰 죄인가 보죠? 그런데 남이 한 것은 문제이고 자신이 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는 양측의 이야기는 뭘까요?

유령편입니다.

오스왈 아르빙은 어머니 헬레네에 의해 어렸을 때부터 외국에서 지냅니다. 아버지가 난봉꾼이었기 때문에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그랬던 것이죠. 하녀였던 요한네를 건드려 레지나를 낳습니다. 요한네는 야곱 엔그스트란과 결혼하였기에 레지나는 공식적으로 야곱의 딸입니다. 헬레네는 일부러 레지나를 하녀로 데리고 있습니다. 오스왈이 돌아왔고 목사 만델스도 고아원 건립 서류 관계로 집에 옵니다. 헬레네는 남편의 유산분만큼은 오스왈에게 주고 싶지 않아 그 전액을 고아원 건립에 넣은 것이죠. 자신의 돈은 아들에게 주고요. 오스왈은 유전된 병을 앓으면서 돌아왔다고 대사에 나오는데 그것 빼문에 진실을 알게되어 레지나와 헤어지게 되자 고아원을 불태워버립니다. 레지나는 목사를 따라 세상을 보러 나가고, 오스왈은 어머니 품에서 죽어갑니다.

난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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