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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앤드 커맨더 2 ㅣ 오브리-머투린 시리즈 1
패트릭 오브라이언 지음, 이원경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4.0
제일 뒤의 역자후기를 읽으니 원래 20권짜리라는 대목이 있더군요. 내용이 중간중간 끊어지는 것 같은 느낌은 작가의 형식상 특징이 아니라 발췌본이기 때문이라는 증거인가 봅니다.
소피 호는 몇 차례 나포에 성공하였으며 마지막으로 (30여 명을 탈취선의 호송에 사용하여) 54명만 남아 있을 때소피호를 겨냥하여 다니던 300여 명이 타고 있던 카카푸에고 호를 오히려 역습, 항복을 받아냅니다. 잭은 귀환하면서 이제 정식 함장은 당연하리라 생각합니다. 많은 함장들이 그들을 축하해주는 가운데 하트 제독이 엉뚱한 명령을 내려 알렉산드리아로 항해를 갔다 왔고 별 소득이 없었습니다. 카보로이그 항의 상선을 공격한 직후 프랑스의 함대가 추격을 해와 마지막엔 모든 화물을 버리면서까지 달아났으나 대파되고 항복하게 됩니다. 포로로 잡힌 상태에서 잭은 카디스로 진입하려는 프랑스 함대와 이를 저지하려는 영국 함대의 교전을 바라봅니다. 영국 함대의 한니발 호는 이 와중에 좌초되어 나포됩니다. 한니발의 페리스 함장도 포로로 있다가 임시가석방(정식 교환되기 전까지 무저항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석방)되어 영국으로 귀환합니다. 이들은 재판을 받게 되고 소피호의 승무원들은 무죄로(고의 항복 등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항복임이 인정된 것) 풀려납니다. 잭 오브리 선장은 칼을 돌려받으며 다시 조국을 위해 충성을 다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을 듣습니다.
20권 전질을 번역한 게 나왔으면 좋겠네요. 영화와는 전혀 다른 줄거리입니다. 영화는 영화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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