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앤드 커맨더 1 오브리-머투린 시리즈 1
패트릭 오브라이언 지음, 이원경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4.0

좀 읽다 보니 언젠가 영화로 본 것을 기억해 냈습니다. 서로 다른 매체를 통하여 보았다면 당연히 둘을 비교하는 게 정상입니다. 한 가지 이상한 것은 본문이 마치 발췌를 한 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원래 이런 형식으로 글을 쓰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발췌를 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아무튼 영화는 좀더 확신있는 선장이 인상적이었는데, 책으로 보니 초보 선장이네요. 영화야 한 시간 반 또는 2 시간 내에 재미있는 모양을 보여줘야 하니 이렇게 구성하긴 힘들 것입니다.

각설하고 줄거리를 따져보면 잭 오브리는 어느 날 극장에서 음악감상을 하다가 자기도취에 빠져 몸을 흔들다가 옆좌석의 신사(스티븐 머투린)로부터 면박을 받습니다. 그 기회로 주거니 받거니 식의 식사를 하게 되는데 스티븐이 의사임을 알게 됩니다. 한편 묵고 있는 여관에 오니 자신이 함장으로 승진했다는 편지가 와 있습니다. 슬르푸(일명 브릭)급 소피호의 함장이 된 것이죠. 신고하러 간 지역 사령관은 전임함장이 1급 선원을 다 데리고 갔다고 놀려서 급히 배로 가 보니 대부분의 선원들은 다 있고 일부(군의관, 서기 등)만 없습니다. 군의관은 머투린을 끌어들였고, 대위(대리함장)는 새로 전입온 사람(제임스 딜런)을 받습니다. 군의관과 대위는 (사실) 아는 사이인데 일단 (피차) 모르는 척하네요. 호위항해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정박하니 키스 제독의 아내(퀴니)가 자신의 전 가정교사입니다. 그녀가 신경을 써줘서 함장이 된 것을 그제야 깨닫게 됩니다. 귀항길에 여러 척을 나포하여 수입을 올리는 게 기본 줄거리입니다. 내용의 1/4 정도는 배를 설명하는 것이고요. 원래 군인의 월급이 적으니 적의 함정을 나포하여 수입을 올리는 것 외에는 경제적인 상황을 호전시킬 방법이 없지요.(당시 영국 장교는 돈을 주고 산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젊은 대령, 장군이 많았다고. 해군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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