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언 연대기 : 용기사 3부작 1 - 드래곤의 비상
앤 맥카프리 지음, 김상훈 옮김 / 북스피어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3.5

도서관 서가에 꽂혀 있는 것을 오래 보았지만 그냥 지나치다 이번에 책을 하나 들고 왔습니다. 1968년에 나온 작품이네요. 서양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혈통 이야기가 역시 포함되어 있습니다.

퍼언(PERN)이라는 행성에서의 이야기인데 지구인이 우주 여행을 통해 얻은 지구와 유사한 행성에 정착한 후손들의 이야기입니다. Parallel Earth, Resources Negligible(극히 소량의 자원만을 보유한 유사 지구)의 약자가 그대로 행성 이름이 되었다는 소개가 뒤에 나옵니다. 이 작가가 쓴 거대한 시리즈의 하나입니다. 말 그대로 하나의 세계가 창조된 것이지요.

4개의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용의 간택, 용의 비행, 먼지 내림, 차가운 간극. 레사라는 루아사 성채의 혈통이 팩스라는 정보자에게서 간신히 살아남아 새로운 여왕용 라모스의 짝으로 채택되고 또 새로운 위기를 극복하는 이야기입니다.

헛점은 한 사람이 성공하면 남들도 쉽게 그것을 할 수 있다는 설정입니다. 단순히 전달함으로 공유가 가능하다는 설정은 좀... 문명은 쇠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구인들에 비해 현재의 퍼언인들은 열등한 문명을 영위합니다. 많은 지식이 소멸되었지요. 그런데 공방이라고 부르는 기술자 집단이 건실하게 유지되는 것을 보아서는 이해가 안되네요. 분명 문명은 필요가 없을 경우에는 잊혀집니다만 마스터들을 보면 간절히 원하고 있으니 잊혀지는 건 이상한 것이죠. 초기작이라서 설정이 미숙한 탓일 수도 있겠습니다. 또다른 문제점은 시간이 지나면 인간은 잊을 수 있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이미 여러 차례 반복된 경우라면 그리고 그 중심이 되는 집단이 건재한다면 잊혀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설정에서는 소수를 제외하곤 잊었거나 잊으려고 노력한다는 것이 좀 걸립니다. 2, 3권을 마저 읽으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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