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라디오 아들
바바라 러셀 지음, 윤미연 옮김 / 한언출판사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3.0

한 아이가 있습니다. 18개월에 스스로 글을 읽을 줄 아는 아이입니다. 본 모든 것을 자세히 기억합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은 서툽니다. 점점 자라면서 친구도 없고, 지적인 능력은 분야별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엄마는 아동교육전문가가 되었지만 자신의 아이가 어떤 문제인 줄 모릅니다. 결국 정신병원을 드나들고 교도소까지 갑니다. 마침내 아들에게 (비교적) 올바른 진단을 내려주는 의사가 나타났습니다. 자폐증. 얼마 뒤 구분되는 다른 질환이 알려집니다. 야스퍼그 증후군. 모자는 이제 아이-서른이 다 되었으니 아이가 아니지만-의 문제를 알게 되었다고 기뻐합니다.  

언젠가 본 어떤 드라마가 생각납니다. 과학채널에서 나온 것으로 기억되는데 캐나다에 있는 노박인가 하는 시설입니다. 그 근무자 중 하나가 극중에서 야스퍼그 증후군입니다. 팀장이 가끔 챙겨주지 않으면 불안해 하는 사람이죠. 드라마니까 적당히 설정했겠지만. 아무튼 책을 읽으면서 그 연기자를 생각하는 것이 조금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사람보다 중증인 경우라고 생각하면 되니까요.

한글 제목은 벤자민이 라디오(방송)를 흉내내는 것에서 따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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