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것들의 책 폴라 데이 앤 나이트 Polar Day & Night
존 코널리 지음, 이진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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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본문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부록은 저자가 본문을 구성하기 위하여 차용한 전래민화들입니다. 널리 알려진 것으로는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헨젤과 그레텔], [빨간 모자], [잠자는 숲속의 미녀], [미녀와 야수] 등등입니다. 당연히 줄거리 속에서는 그 민화를 그대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비틀거나 구성성분만 추출하든지 아니면 설명을 들어야 연관성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거나 하는 것들입니다.

본문의 줄거리를 보면 때는 이차세계대전이 일어나는 시점이고 어머니를 잃은 데이빗이 새엄마와 새로운 이복동생 그리고 그들을 향한 아버지의 감정에 반응하는 것을 골자로 해서 현실에서 벗어나 지하정원(지하실에 있는 게 아니라 약간 꺼진 곳에 있는 정원입니다)의 무너진 담벼락을 통하여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서 겪는 일입니다. 소년으로 들어가서 성숙하여 나오게 됩니다.

매개가 되는 사람(꼬부라진 남자)의 설명으로도 납득이 안되는 게 잔뜩 있는 것은 단점이고, 이야기가 각각의 차용해온 '민화의 섬'에서는 안정되어 있지만, 섬과 섬 사이에서는 건너뛰기를 하는 것으로 줄거리 이어가기를 해결하는 등이 감점요인입니다. 직접 읽어보시면 제 해석도 일리가 있다고 보시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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