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선생
다야마 가타이 지음, 김욱송 옮김 / 도서출판 숲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3.3

20세기 초의 배경을 가진 소설입니다. 중학교를 졸업한 '하야시 세이조'는 친구 '이쿠로'의 부친 도움으로 인근 마을의 교사로 부임하여 젊은 날의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다가 결핵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인간이면 누구나 갖는 약점인 무른 결심(작심삼일로 대표됩니다)을 여실히 보여주면서 일본 특유의 풍속을 전면에 깔고 있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던 폐결핵이 자연스레 등장하여 주인공을 데려갑니다. 요즘 같으면 쉽게 진단이 가능했을 터인데 당시의 수준으로론 (시골의 의사라서?) 어쩔 수 없었는지 위장병으로 오진을 하여 치료시기를 놓치고 맙니다. 몇 달 사이에 사망하는 것으로 보아 미만성 결핵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전개상 빠른 시간이동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유곽여자에 대한 착각은 왜 자주 등장할까요? 남의 경우에는 어리석은 반응으로 보이고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진실이 아님을 믿고 싶지 않아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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