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라이터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4-3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4
로버트 해리스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3.0

대필작가를 유령이라고 부른답니다. 한글제목이 좀더 구체적으로 보여준 것이라 해석됩니다. 

전 영국 수상 애덤 랭의 자서전을 쓰던 마이클 맥아라가 페리에서 떨어져 익사한 채로 발견됩니다. 그래서 거의 완성된 원고를 가지고 급히 마무리 지을 작가로 내가(이름은 책에서 전혀 안 나옵니다, 유령이니까) 선택되었습니다. (루스 랭의 추천이라는 건 나중에 알게 됩니다.) 그래서 맥아라가 죽은 마사 바인야드 섬으로 가서 랭과 인터뷰를 하고 또 이미 만들어진 원고를 개작하는 걸 맡게 됩니다. 나는 맥아라의 글이 너무 사무적이라고 보고 고치는데(어차피 발표는 애덤 랭의 이름으로 발표되고 자신은 언급되지 않을 것이므로 나는 주어진 대로만 하면 된다고 자위합니다) 중간에 전 외무장관의 고발로 랭이 헤이그 국제 형사재판소에 기소됩니다. 특수부대인 SAS를 개인적으로 투입해서 영국인 네 명을 체포한 다음 미국에 넘겼다는 주장입니다. 애덤은 뉴욕에 가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돌아오다 자살폭발범에 의해 죽습니다. 출판기념회에 초대받지 못한 나는 내각성 소속으로 경호를 하던 아멜리아 블라이 부인의 초청으로 기념회에 참석합니다. 그 뒤 돌아와서 수수께끼 같았던 맥아라의 이야기 '모든 실마리는 랭의 자서전에 있어요. 모두 첫부분에 들어있죠.'의 뜻을 알고 잠적합니다. 원 자서전의 목차를 조합하면 아내 루스가 CIA 요원이라는 뜻입니다.

글을 읽다 보면 2/5 정도 지점에서 루스가 아주 이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CIA 이야기는 그 뒤에 나오는데, 어쨌든 주요 주제가 이미 노출된 다음이기 때문에 맥이 빠집니다.

100306/1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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