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떠나는 거야 풀빛 청소년 문학 1
구드룬 파우제방 지음,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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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먼저 간단한 줄거리부터. 요나스는 고3입니다. 만으로 18살이 되면서 자유가 주어집니다. 갑자기 견딜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합니다. 통장을 털어서 돈을 마련한 다음 배낭에 잡동사니를 채워 공항에서 당장 떠날 수 있는 비행기를 고릅니다. 칠레의 산티아고행이 선택됩니다. 얼마 전에 딴 운전면허를 이용하여 지프를 하나 빌립니다. 칠레에서는 겨울이니 남쪽으로 가면 더 추워집니다. 그래서 대부분 북으로 여행을 한다고 알려줍니다. 요나스는 여행을 하러 온 게 아니니 남으로 내려갑니다. 갈 데까지 간 다음 다시 북으로 돌립니다. 갑자기 다가온 청년들이 지프를 몰고 가버립니다. 가장 가까운 물이 있는 곳에서 수십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이였죠. 역사 선생님 뢰슬러의 말씀을 의지하여 간신히 '다메 아구아'가 보이는 곳까지 옵니다. -끝-

타향에서 놀랍게도 상당히 오랫동안 친절만 상대하는 행운을 누렸었네요. 어느 나라나 일정 비율의 적극적으로 남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얼마나 빨리 만나느냐에 따라 그 나라에 대한 인상이 결정될 수 있는데 남미에 오래 살았던 작가라서 그런지 악당을 늦게 등장시키네요.

사람은 자유가 주어지면 자유를 행사하고 싶어집니다. 자유가 없을 때에는 머리로만 주장하지요. 떠날 수 있으니 떠나는 것입니다. 아마 요나스가 18이 아니었다면 떠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다는 생각이 거의 안 들었을 지도 모릅니다. 하기 그런 점을 감안하여 작가가 설정을 했겠지만.


<< 밖에 나가면 처음에는 잘 지내지 못할 거야. 먹고 먹히는 것에 익숙해지고 게임 규칙을 꿰뚫어 보게 될 때까지는 그럴 거야. 그러나 절대 포기하지 마. 겉으로는 아무 전망이 없어 보여도 절대 포기하지 마.

 "네가 탈 기차가 이미 떠났을 것 같아도 플랫폼으로 달려가는 거야. 기차가 늦게 출발할 수도 있으니까. 또 있어. 더 나쁜 상황은 없을 것 같아도 꼭 그렇지는 않아." (23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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